하나증권은 최근 풍산에 대한 분석을 통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방산 부문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하였다. 이에 따라 풍산의 2023년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9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고,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130억원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그러나 동일 기간 매출액은 4.9% 증가한 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방산 부문에서는 미국의 관세 부과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기타 군수용 제품의 수출 증가와 견조한 내수 판매 덕분에 3454억원의 성과를 거두었다. 다만, 고마진 제품의 비율이 축소되고 내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방산 부문의 이익률은 전년 동기의 28%에서 21%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미국의 구리 수입 관세 부과 우려로 인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기동 가격이 지난 7월 중순에 톤당 1만 달러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으나, 50%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가격이 약세로 전환했다. 특히, 구리 파이프와 전선 케이블 등 구리 함량이 높은 제품에는 관세가 적용되지만, 광석 및 동 스크랩 등은 면제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7월 말 기준 전기동 가격은 9000불 중반으로 하락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방산사업부의 이익이 전체 이익의 절반을 넘어간 것에 주목하며 앞으로 방산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단기적으로 전기동 가격이 안정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방산 매출의 확장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풍산이 방산 부문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소를 고려하여 풍산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