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인도 전통 신발 장인과 협업한 한정판 샌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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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프라다가 인도 전통 신발인 ‘콜라푸리 차팔’ 장인과의 협업으로 한정판 샌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샌들은 오는 2월 전 세계 40개 프라다 매장과 온라인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800유로(약 140만원)로 책정된다. 한정판 샌들은 인도 마하라슈트라와 카르나타카 지역에서 생산되며, 고유한 전통 디자인과 프라다의 최신 제조 기술이 결합된 제품이다.

이번 한정판 샌들은 반년 전 프라다의 패션쇼에서 발생한 ‘문화 표절’ 논란에 대한 반응이다. 프라다는 지난 6월 패션쇼에서 T자 스트랩 샌들을 선보였고, 이 디자인이 인도 전통 신발인 콜라푸리 차팔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해당 패션쇼에서 공개된 샌드는 인도 SNS를 중심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프라다는 인도의 전통 디자인을 무단으로 도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로 인해 마하라슈트라주 상공회의소는 공식 항의 서한까지 전달했다.

프라다는 이러한 논란을 수용하고 인도 전통 장인들과 협업 논의를 시작했다. 로렌초 베르텔리 프라다 고위 임원은 “인도의 전통 신발 제조업체의 역량과 우리의 제조 기술을 결합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향후 이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의지를 보였다. 프라다는 인도 장인들과의 3년 파트너십 계획도 마련 중이며, 이는 인도 내 교육 프로그램과 이탈리아 프라다 아카데미 연수를 포함한다.

프라다의 한정판 샌들은 인도에서 흔하게 판매되는 콜라푸리 차팔과는 가격 차이가 크다. 콜라푸리 차팔은 일반적으로 1000~3000루피(약 1만5000~4만7000원)로 판매되며, 대중적인 서민 신발로 알려져 있다. 반면, 프라다의 한정판 샌들은 최소 30배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가격 차이는 고유한 전통 손 craftsmanship와 브랜드 가치가 결합된 결과로, 소비자들에게 고급스러운 제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결론적으로, 프라다의 이번 한정판 샌들은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인도 전통 문화와 현대 패션의 융합을 추진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프라다가 인도 전통 장인들과 어떻게 협업하며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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