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소수 정부, 미셸 바르니에 총리 하의 정치적 불안정성은 경제적 성장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요일, 프랑스 국회의원들은 바르니에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예상보다 더 빠른 시일 내에 정부가 무너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정치적 제동이 고비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를 하고 있으며, 특히 2025년도 예산이 없을 경우 국가의 적자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불신임 투표는 좌파와 극우 정당들이 제기한 두 건의 ‘불신 임무’에 의해 진행되며, 오후 4시부터 토론 및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회에서 대립되는 의견 속에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바르니에 총리는 정부 해산 후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프랑스 정치에 큰 혼란을 가져올 것이며, 마크롱 대통령은 새 총리를 임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여름 특별 선거에서 좌파 연합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당도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르니에 총리가 사임하게 되면 임시 정부가 몇 달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며, 신속한 선거가 내년까지 이루어질 수 없다. 마크롱이 사임할 경우에는 35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개최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예산 법안의 통과를 불확실하게 만들며, 마지막 순간의 합의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할 것이다.
현재 프랑스의 채무 비용은 상승하고 있으며, 유로화는 정치적 불안과 유럽 제조업의 침체 데이터에 의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Maybank의 분석가들은 “프랑스는 증가하는 재정 적자를 안고 있으며, 정부 채권 수익률이 오름에 따라 재정 조달이 점점 더 비싼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제 투자자들은 프랑스의 상황을 “매우 나쁘다”고 평가하고 있다. IESE 경영대학원의 하비에르 디아스-기메네즈 교수는 “예산이 없으면 실제로 디폴트에 빠지게 되며, 이는 이자 지급 불능이 아닌 예산이 없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현재 10년 만기 프랑스 채권이 그리스보다 더 높은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기본적으로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경제학자들은 이미 바르니에 정부의 예산안 발표 이후 프랑스의 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으며, ING 은행은 바르니에 정부의 붕괴가 프랑스 경제에 나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들은 2024년 예산 틀에 맞춘 임시 예산이 통과될 것이라고 예측했고, 이는 공공 지출의 경로를 수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정부의 붕괴와 함께 프랑스의 재정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며, 향후 어떤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공공 재정을 바로잡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치적 불안정은 소비자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소비 증가에 대한 정부의 기대를 저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