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검찰이 틱톡에 대해 청소년 자살 조장 의혹으로 수사를 착수했다. 이번 수사는 프랑스 의회의 요청에 따라 시작됐다. 파리 검찰청의 로르 베쿠오 검사는 틱톡이 청소년 이용자의 자살과 관련하여 책임이 있는지를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하원 조사위원회는 틱톡의 청소년에 대한 영향을 살펴본 결과, 이를 “청소년을 위협하는 최악의 소셜미디어(SNS) 중 하나”로 지목하며, 이 플랫폼이 청소년 심리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비판했다. 특히, 해당 위원회는 틱톡이 기존의 심리적 취약성을 더욱 증폭시킨다고 경고했다.
위원회는 또한 틱톡이 청소년들에게 폭력을 일상적인 것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인종차별, 반유대주의, 성차별과 같은 유해한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주장했다. 아르튜르 들라포르트 의원이 이끌고 있는 위원회는 이러한 결론을 바탕으로 틱톡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파리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수사는 틱톡이 비합법적인 콘텐츠에 대한 신고 의무를 체계적으로 이행했는지, 자살을 조장하는 콘텐츠를 게시했는지, 어떻게 알고리즘이 청소년에게 특정 콘텐츠를 추천했는지를 다룰 예정이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틱톡의 운영 방식과 청소년 보호 방침에 대한 신뢰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틱톡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며, 틱톡의 안전성을 지키기 위한 50여 개의 보호 기능이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부분의 위반 사항에 대한 비디오를 사전에 삭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스스로의 방어를 다짐했다.
이 사건은 틱톡과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책임 있는 운영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며, 청소년의 안전 문제를 다시 한번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현대의 디지털 생활에서 소셜미디어는 청소년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성을 지니고 있는데,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