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탈리아 동부 해안 마을 치비타노바 마르케에서 프랑스 관광객 두 명이 식사 후 계산을 하지 않고 가게를 떠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피자 두 판과 칵테일 네 잔을 주문한 후, 총 44유로(약 7만원)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리를 이동했다. 당시 피자 가게 직원이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지만, 식당 주인 미켈라 말라티니가 CCTV 영상을 확인한 후 이들의 행동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번 사건은 19일 저녁에 발생한 것으로, 말라티니는 CCTV 촬영 장면을 통해 두 관광객의 모습을 캡처하여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다. 그 게시물 아래에는 이들이 근처 숙소에 머물고 있다는 제보가 달리게 되었고, 이를 확인한 말라티니는 즉각 해당 숙소로 향했다. 그는 아침 8시30분에 숙소 문을 두드린 후, 자고 있던 관광객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계산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이에 대해 이들은 아무런 사과 없이 돈만 지불했다고 전해졌다.
말라티니는 이 사건을 단순히 금전적인 문제로 바라보지 않고, 고객에 대한 존중과 예의가 결여된 행위로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은 고객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뺨을 맞는 것’과 다름없다”며 분노를 expressed했다. 또한, 그는 관광객들에게 ‘먹튀’를 시도할 경우 CCTV로 충분히 추적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사건은 SNS를 통한 시민의 제보와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되고 있으며, 관광객들 또한 현지의 문화와 예의를 지켜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음식을 먹고 떠나는 행동이 아니라, 여행지에서의 사람들 간의 상호 존중을 요구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사회와 관광객 간의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