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방송사 Canal+, 비벤디로부터 분사 후 런던 상장 첫날 주가 1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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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방송사 Canal+가 런던 증시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날, 주가는 13% 이상 하락하며 252 영국 펜스(약 3.1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열린 가격 대비 13.1% 떨어진 수치다. Canal+는 생중계 스포츠 방송과 패딩턴 영화 시리즈로 잘 알려진 Studiocanal을 운영하는 유료 TV 및 제작 회사로, 최근 비벤디 미디어 지주회사의 결정에 의해 분사됐다.

비벤디의 주주들은 지난주 Canal+의 분사를 승인했으며, 이러한 분사는 비벤디의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Maxime Saada Canal+ CEO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벤디는 다각화된 기업 구조로 인해 저평가되고 있었고, 주어진 자산의 가치를 잠금 해제하기 위해 이러한 분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Canal+는 지난 10년 간 약 9만명의 회원수를 보유했던 프랑스 중심의 회사에서, 이제는 약 3배인 27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Canal+의 회원 수 중 3분의 2는 프랑스를 넘어 아프리카, 동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유입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Havas와 루이 하셋 그룹도 비벤디로부터 분사되어 별도로 상장될 예정이다. Vivendi의 이사회 의장인 Yannick Bolloré는 이와 관련하여 “우리의 분사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수용률에 만족하고 있다. 이는 이 변혁적 거래에 대한 주주들의 강력한 지지 유무를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 계획은 97% 이상의 찬성 투표를 통해 승인되었다.

이번 사건은 Canal+가 진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Canal+는 단순한 유료 방송사를 넘어, 전세계적인 콘텐츠 제작 및 배급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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