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102년 만에 센강 수영장 개장… 시민들 10만 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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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 프랑스 파리의 센강에서 약 100년 만에 수영이 허용되어, 무더운 날씨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 몽드는 이 역사적인 개장을 맞아 약 10만 명의 시민이 센강에서 물놀이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센강은 1923년부터 극심한 수질 오염으로 인해 ‘똥물’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고, 그 결과로 지난 102년간 수영이 금지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파리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프랑스 정부는 총 14억 유로(약 2조 2500억원)을 투입하여 수질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주요 개선 사항으로는 폭염 시 오염수가 센강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대형 임시 저장 탱크 설치 등이 포함된다.

이번 여름, 센강의 수질 개선을 통해 7월부터 일부 구간에서 수영이 허가되었다. 허용된 수영 구역은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4구 생루이섬 맞은편 마리 수로, 12구 베르시 강변, 그리고 15구 그르넬 항구 근처 등 3곳으로, 이곳에는 탈의실과 샤워시설, 휴식 공간 등이 갖추어져 있어 시민들의 편의를 더했다.

센강 수영장 개장 소식은 시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개장 열흘 만에 약 2만명이 찾아왔고, 이후 2개월간 약 10만명의 시민이 방문하였다고 한다. 특히 올여름 파리에서는 이례적인 폭염이 지속되어, 센강은 더욱 매력적인 피서지로 부각되며 운영 기간이 8월 말까지 예정되었던 것을 9월까지 연장하게 되었다. AP통신은 “센강에서의 수영은 파리 시민들에게 필수적인 경험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하였다.

하지만 센강의 수질은 여전히 유럽연합(EU) 기준으로 ‘보통’과 ‘좋음’ 사이를 오가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한강보다 낮은 수준임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수질 문제는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트라이애슬론과 오픈워터스위밍 같은 경기가 센강에서 치러질 예정인데, 이는 선수들에게 건강상의 위험을 부각시키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이미 센강의 수질로 인해 배탈, 설사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는 불만을 표명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오랜 역사적 배경을 지닌 프랑스 파리 센강의 수영장 개장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여름 나들이 장소를 제공하는 동시에, 향후 수질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킨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센강에서의 수영은 더위를 피해 즐기는 매력적인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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