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셰어스(ProShares)는 자사의 XRP 선물 거래소 상장 펀드(ETF) 출시 날짜를 5월 14일로 수정 공개했다. 이는 최근의 공시 수정안에 따른 것으로, 당초 혼란을 불러일으킨 4월 15일의 규제 신고서 이후에 나온 소식이다. 일부 언론 매체가 잘못 해석한 이 파일링으로 인해 프로셰어스는 4월 30일에 XRP ETF가 출시될 것이라는 잘못된 보도가 퍼졌으며, 이는 이후 회사가 정정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전문가들은 프로셰어스가 출시할 예정인 ETF는 XRP의 선물 기반 ETF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XRP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해당 자산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그러나 선물 ETF는 일반적으로 가격 변동에 더욱 민감한 특징이 있다. 이번 발표 직후에는 XRP 가격이 잠깐 상승했으나, SEC의 승인 여부에 대한 정정으로 인해 이러한 급등은 일시적이었다.
프로셰어스는 XRP 선물 ETF 외에도 실제 XRP ETF 관련 신고서도 제출한 상태이다. 다른 기업들도 이 같은 ETF 출시를 위해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으며, 그 중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비트와이즈(Bitwise), 그리고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눈에 띈다. 특히, 프랭클린 템플턴의 신청서는 여러 ETF 제출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으며, SEC는 이 제안에 대해 6월 17일까지 결정을 연장하였다.
이처럼 XRP ETF 관련 합의가 진행됨에 따라, ETF 전문가 제임스 세이프파트(James Seyffart)는 XRP 현물 ETF에 대한 최종 결정이 10월 중순, 즉 18일경에 내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프로셰어스와 프랭클린 템플턴과 같은 업체로 쏠리고 있지만, 블랙록(BlackRock)과 피델리티(Fidelity)와 같은 대형 자산 운용사들은 아직 XRP ETF 신청을 하지 않았다.
SEC의 최근 리더십 변화는 ETF 승인 프로세스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폴 앳킨스(Paul Atkins)가 새로운 SEC 의장으로 공식 취임했으며, 그는 암호화폐에 우호적이며 상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전의 보수적인 SEC 리더십 하에서는 여러 신청서에 대한 심사 기간이 연장되었지만, 새로운 리더십 하에서는 좀 더 빠른 승인 절차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시장은 이러한 지연에도 불구하고, XRP 및 기타 관련 암호화폐 ETF의 주요 결정이 10월까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프로셰어스와 같은 선물 기반 상품은 보다 빨리 시장에 출시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는 향후 암호화폐 ETF 시장의 발전과 경쟁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