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넥스트레이드의 주식 거래가 프리마켓에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리마켓에서 거래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은 주문이 정규장으로 넘어가면서 예상치 못한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넥스트레이드는 현재 변동성완화장치(VI) 시스템을 준수하지 않아 가격의 큰 널뛰기가 발생하고 있다. 정적 VI와 동적 VI가 있지만, 넥스트레이드는 정적 VI를 도입하지 않아 시장에서의 높은 변동성을 조정하는 기능이 결여된 상황이다. 동적 VI는 짧은 시간 내의 작은 변동(3~6%)에 대응하는 반면, 정적 VI는 큰 변동(10% 이상)에 적용되어 과열이나 패닉성 거래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현재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한국 시장의 가격제한폭 규제로 인해 동적 VI만으로도 가격 안정이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러한 방침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메인마켓에서 급등락이 발생하면, 한국거래소(KRX)는 거래를 2분간 중단시키고, 이 동안의 주문은 자동으로 넥스트레이드로 이동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프리마켓에서 체결되지 않은 주문이 정규장으로 넘겨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불리한 가격으로 거래를 체결해야 할 위험에 처해 있다. 예를 들어, 프리마켓에서의 종가와 KRX 메인마켓의 시가 간의 차이가 크면, 매도 주문이 불리한 가격에 체결될 수 있다. 이런 상황은 프리마켓에서 잔여 잔량이 정규장으로 적절히 변환되지 않는 글로벌 기준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빠르게 변하는 시장상황에 적절히 대응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해외의 고빈도알고리즘거래(HFT) 전문 투자자들의 공격에 취약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시세 변동에 따른 빠른 주문 취소와 가격 정정이 어렵기 때문에 이로 인해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넥스트레이드는 프리마켓 주문의 신속한 체결을 중시하고 있다고 해명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는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프리마켓에서의 주문이 취소되지 않는 현재의 시스템은 금융당국과 증권사, KRX와의 협의를 통해 정해진 것으로, 문제 제기를 하는 투자자들이 없었다는 것이 넥스트레이드의 입장이다.
결국 개인 투자자들은 현재의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가능한 한 신중하게 주문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프리마켓에서의 거래가 주가의 급등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