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플라즈마(XPL)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공동 창립자인 폴 팩스(Paul Faecks)가 내부자 매도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XPL은 일요일 최고 1.70달러(약 2,363원)에 도달했으나 수요일에는 0.83달러(약 1,153원)로 하락, 이러한 급락으로 인해 커뮤니티 내에서는 불안감이 커졌다.
특히, 일부 커뮤니티 회원들은 프로젝트 팀이 TWAP(Time-Weighted Average Price)라는 알고리즘 기반의 매도 전략을 사용하여 시장에서 물량을 분할 해소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TWAP 방식은 대량 매도 주문을 여러 소형 주문으로 나누어 시간 간격에 따라 체결함으로써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폴 팩스는 목요일 성명을 통해 “우리 프로젝트 팀은 단 한 개의 XPL도 매각한 적이 없다”고 단언하며 이러한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프로젝트의 투자자 및 팀 지분이 최소 3년 간 락업되어 있으며, 현재 모든 지분이 여전히 잠겨 있다고 강조했다.
팩스는 이어 “XPL에 대한 FUD가 커뮤니티 내에서 확산되고 있지만, 이는 근거 없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피력하며, “우리는 단기 수익을 추구하지 않고, 장기적인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발언은 커뮤니티의 신뢰 회복을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초기 급등 이후 가격이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점에 주목하면서도, 락업 구조가 명확히 유지되고 있는 한 내부자 매도의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에는 코드나 토큰 분배에 대한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사태가 궁극적으로 프로젝트의 신뢰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결국 플라즈마(XPL)의 급락은 단순한 시장 변동성이 아닌, 프로젝트 팀과 커뮤니티 간의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시점이다. 향후 이와 같은 내부자 매도 의혹으로 인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더욱 투명한 정보 공개와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