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어, XRP 홀더를 위한 차세대 디파이 허브로 도약 — 드루브 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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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플레어(Flare)의 디파이(DeFi) 수석 애널리스트 드루브 샤(Dhruv Shah)와의 인터뷰에서, 플레어가 단순한 브리지(Bridge)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샤는 플레어가 XRP 홀더에게 지속 가능한 온체인 수익을 제공하는 투명한 디파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약 3,500만 XRP, 즉 약 1억 달러 규모가 플레어의 FXRP 형태로 발행된 상태이며, 이는 대부분 디파이 플랫폼에서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예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샤는 “처음 단계에서 500만 XRP를 발행했을 때, 커뮤니티가 이를 단 4시간 만에 소진시켰으며, 한국 시간대에 맞춰 열린 민트 라운드는 90분 만에 다시 모든 물량이 소진됐다”고 설명하며, 한국 커뮤니티의 참여가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XRP 홀더와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유사한 특성을 지닐 수 있다. 비트코인 커스터디 회사 출신인 샤는 “비트코이너들이 보안에 집착하는 것처럼 XRP 홀더들도 자신의 자산을 보호하려는 신중함이 강하다”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플레어가 ‘탈중앙성과 사용성의 균형’을 잡아나가는 데 큰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플레어는 XRP 브리지 위에 다양한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XRP 보유자의 약 80%가 중앙 거래소에 머물러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자산들이 온체인 디파이로 자연스럽게 옮겨갈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샤는 한국 시장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은 XRP 보유자가 가장 많은 시장 중 하나이며, 특히 은퇴한 투자자 커뮤니티가 매우 활발하다”며, “플레어는 이들에게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레어는 이미 한국의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Upbit)에 상장되어 있으며, 정기적으로 현지 커뮤니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어 공식 X(트위터) 계정을 통해 모든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레어의 FXRP(FAsset XRP) 시스템은 단순한 자산 래핑이 아니다. 샤는 “코인베이스의 래핑 자산(CBXRP)와는 다르게 FXRP는 에이전트와 담보 제공자가 참여하는 비커스터디 구조로 설계됐다”며, “XRPL과 플레어 간의 전환이 몇 분 이내에 탈중앙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어, 한국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비수탁형 환경에 최적화됐다”고 말했다.

향후 플레어의 비전은 ‘XRP 기반 수익 생태계의 완성’으로 요약된다. 이미 플레어는 국채형 토큰 ‘CUSDX’를 통한 실물자산(RWA) 토큰화를 구현했으며, 리스테이킹(Restaking) 프로토콜 ‘Firelight’을 통해 XRP 예치자에게 보험형 수익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XRP의 유동 스테이킹 토큰(LST)도 개발 중에 있으며, 플레어 위의 모든 수익률을 통합해 하나의 토큰으로 환산하는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수익 구조의 다양성이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드루브 샤는 한국 독자들에게 “플레어는 XRP 커뮤니티의 열정 덕분에 성장했으며, 모든 XRP 보유자가 투명하고 안정적인 온체인 수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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