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옹호자로 잘 알려진 피에르 로샤르(Pierre Rochard)는 이더리움(ETH)과 리플(XRP)이 비트코인을 초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여러 디지털 자산들이 흔히 주장하는 ‘유틸리티 논리’는 비트코인의 ‘통화 논리’와 상충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로샤르는 이더리움, 솔라나(SOL)와 같은 주요 알트코인들이 특정 용도에 기반해 가치를 창출하고 있지만, 이는 결국 대체 가능한 기능의 범주에 속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로샤르는 리플이 글로벌 송금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하였지만, 이러한 기능은 대기업들이 자체 블록체인을 구축함으로써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분산화, 검열 저항성, 고정된 공급량, 그리고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에 뿌리를 둔 안정적인 자산이라는 그의 주장은 뚜렷하다.
그는 ‘비트코인은 사용량과 무관하게 가치가 유지되는 구조’라며 만약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것이 일반화될 경우, 유틸리티 기반 코인들은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주장은 알트코인의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에 대한 논란 속에서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을 시사한다.
한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파되고 있는 ‘XRP가 한때 비트코인을 초과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다. 2018년 파악된 코인마켓캡의 한 스크린샷에서 XRP의 시가총액이 약 2억 3,800만 달러(약 3,308억 원)로 표시되었지만, 이는 전체 발행량인 1천억 개를 모두 반영한 희석 시가총액일 뿐, 실제 유통량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러한 과장된 주장은 투자자들의 불필요한 기대를 초래할 수 있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로샤르는 알트코인들이 가치 창출의 논리에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한,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쉽게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비트코인이 ‘디지털 희소성’을 바탕으로 가격이 형성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러한 그의 분석은 알트코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신뢰성 있는 전망을 제시하며, 비트코인의 우위를 뒷받침하는 데이터로 자리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