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의 강세장을 오랫동안 지켜본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가 비트코인 가격 조정의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비트코인이 궁극적으로 25만 달러(약 3억 6,780만 원)에 도달할 것으로 보지만, 그 전에는 최대 75%까지 조정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브란트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옛 트위터)에 게시한 차트 분석에서 비트코인이 거시적인 가격 움직임 속에서 반복적인 ‘곡선형 상승 및 급락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2010년 이래 비트코인에서 총 다섯 번의 주요 강세장이 있었으며, 이 모든 강세장이 유사한 방식으로 정점을 찍고 급락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각 사이클에서 항상 75% 이상의 조정이 있었음을 상기시키며, 현재 시장도 예외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브란트는 “이번 사이클에서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막강한 하락이 예고된다”고 경고하였으며,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 패턴의 하단을 간신히 지지하고 있어 추가 하락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긴장감을 주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브란트는 비관론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가능성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강세장이 도래한다면 비트코인은 20만~2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세웠다. 다만 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격이 5만 달러(약 7,356만 원)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분석은 단기 시장 흐름보다는 장기적인 가격 움직임에 중점을 두었다. 브란트는 과거 사이클의 패턴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투자자들이 역사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언은 기술 분석에 기반한 스마트한 투자 결정을 촉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피터 브란트의 분석은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 예측에 대한 두 가지 기조를 보여준다. 장기적인 상승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시장의 불안 요소와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그가 제안한 위험 관리 전략을 고려하여, 향후 비트코인 거래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