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상품 트레이더인 피터 브란트(Peter Brandt)가 비트코인(BTC)의 가격 전망에 대해 충격적인 예측을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약 6억 9,500만 원, 즉 500,000달러를 초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치면서도, 그 이전에 약 8,340만 원, 즉 60,000달러 수준으로 급락할 가능성도 경고했다. 이러한 예측은 비트코인이 지난 1억 7,309만 원, 즉 124,517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그 이후 미국에서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저조한 성적이 비트코인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브란트는 이러한 급등과 급락의 패턴이 향후 비트코인 사이클에서 이미 고점이 형성되었을 가능성도 30%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시장의 변동성이 심각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대목이다.
브란트는 비관적인 시각만을 고수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베이지안 트레이더로서 모든 시나리오를 확률적 관점에서 분석한다”라며 개인의 투자 성향이나 희망을 배제하고 시장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것이 투자자의 생존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50년 경력의 그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시장 사이클 속에서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준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브란트 외에도 비트코인의 장기적 상승 미래를 지지하는 전문가들이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이 최대 약 2억 7,800만 원, 즉 200,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벤처투자자 팀 드레이퍼(Tim Draper)는 비트코인이 올해 안에 3억 4,750만 원, 즉 250,000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탈중앙화 예측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현재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2023년 내에 2억 850만 원, 즉 150,000달러에 도달할 확률을 약 40%로 전망하고 있다. 크립토 투자사 플레이스홀더(Placeholder)의 크리스 버니스키(Chris Burniske)는 비트코인이 최대 약 1억 9,870만 원, 즉 143,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브란트의 발언은 단순한 예측을 넘어, 급격한 변동성을 겪는 암호화폐 시장의 현실을 다시 한번 부각시킨다. 그의 분석은 가격 상승만을 쫓는 것이 아닌, 깊은 조정을 대비한 전략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은 상승장 중에도 극단적인 조정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투자자들에게 일깨워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