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경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개최한 재테크 콘서트에서는 핀테크, 인공지능(AI), 방산 분야가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투자증권의 이민홍 상품전략부장은 기업 실적 개선과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권장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역사적인 고점인 6445.76을 기록했다.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모건스탠리 7200, 오펜하이머 7100, 골드만삭스 6900으로 제시하며 비상한 기대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핀테크 분야는 앞으로도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2025년 2360억 달러에서 2028년 2조에서 2조 800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장은 “전통 핀테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밸류체인에 포함되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며, 서클과 페이팔,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등의 기업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산업도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AI 시장 규모는 올해 7580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19.2% 성장해 1조 80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민홍 부장은 미국이 AI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 AI 기업들의 성장세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방산 업종도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각국의 방위예산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의 방위비 압박과 유럽연합(EU)의 2030년까지 8000억 유로 투자 계획 등으로 인해 향후 10년간 방산 분야는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부장은 방산 분야에서 사이버 보안과 우주 방위 등 다양한 밸류체인 확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트폴리오 채권 자산으로는 미국 하이일드 채권과 투자 등급 채권이 추천되며, 향후 안정적인 가격 흐름과 합리적인 기대 수익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이일드 채권의 기대 수익률은 7%대, 투자 등급 채권은 5.1%대를 기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핀테크, AI, 방산 분야의 성장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러한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콘서트의 주요 메시지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