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과 아랍에미리트(UAE)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공식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8월 뉴질랜드에 위치한 CPTPP 사무국에 가입 신청서류를 제출하였으며, 이는 인도네시아의 신청 이후 약 1년 만에 이루어진 결정이다. 현재 CPTPP에 가입을 신청한 국가의 수는 총 8개국으로 증가하였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2018년에 발효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영국을 포함해서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칠레,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총 12개국이 현재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실 CPTPP는 미국의 참여로 시작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후신이며,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2017년에 TPP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하면서 CPTPP로 전환되었다.
가입 신청 이후 협상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현재 회원국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코스타리카는 CPTPP의 가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도 CPTPP 가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최근 경제장관회의에서 가입을 통해 경제 동맹 네트워크를 확장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필리핀과 UAE의 CPTPP 가입 신청은 두 나라가 글로벌 경제와 무역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두 국가는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경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하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 가입 신청으로 필리핀과 UAE는 외국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며, 무역 다변화를 통한 경제 성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CPTPP는 경제적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필리핀과 UAE의 가입은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적 관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협정 체결국들은 다양한 경제적 이점을 누려왔으며, 필리핀과 UAE도 이러한 혜택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