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동쪽 해안에서 규모 7.4의 강진과 그 뒤를 이어 발생한 규모 6.7의 지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을 비롯한 외신보도에 따르면, 첫 번째 강진은 전날 오전 9시 43분에 발생하였고, 약 9시간 후 같은 지역에서 두 번째 지진이 감지되었습니다.
현지 화산 및 지진 연구소에 따르면, 두 번째 지진은 여진이 아닌 독립적인 사건으로 간주되며 이를 ‘이중 지진’으로 명명하였습니다. 두 지진은 서로 다른 규모와 진앙을 가진 것으로 보이나, 모두 같은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여파로 이미 약해진 건축물들이 두 번째 지진에 의해 추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최초에 보고된 사망자 수는 2명이었으나 이후 추가적인 피해가 확인되면서 사망자는 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민다나오섬 다바오 오리엔탈주 마나이 지역의 산악지대에서는 금을 캐던 광부 3명이 지진으로 인해 갱도가 붕괴되면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다른 사망자는 같은 주의 마티에서 낙하물에 맞은 주민 3명을 포함하여 확인되었으며, 민다나오섬 남동부의 다바오 지역에서도 잔해에 깔린 1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필리핀 기상당국은 이들 두 지진 발생 이후 480회 이상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여진의 발생은 추가적인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주민들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거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지진은 필리핀의 지진 다발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해당 지역은 지질학적인 특성으로 인해 강진이 자주 일어나는 곳에 속합니다. 정부와 지역 당국은 긴급 구조 및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