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실적 발표 후 연간 실적 목표 상향 조정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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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하나증권은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 이후 연간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만2000원으로 설정했다.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의 1분기 추정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조131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1분기 동안 은행의 원화대출이 약 0.8% 증가할 것으로 보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순이자이익은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유가증권 매매에서 오는 수익 증가로 인해 비이자 수익은 전분기 대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4분기로 예정되었던 명예퇴직 비용이 1분기로 이연되어 판관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대손비용은 증권 부동산 대출(CRE)의 추가 충당금을 제외하고는 약 3000억 원의 경상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긍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하나금융의 연간 순이익은 4조 원에 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이어 약 2500억 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되며, 이는 주주환원율을 43%로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나금융은 최근 업종 내 대표적인 환율 민감주로 인식되고 있어 환율의 변동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1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는 점에서 기초체력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환율 방향성이 트럼프의 협상 전략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지만, 환율 우려가 주가에 지나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하나금융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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