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이크론, 인적분할 계획 철회로 주가 1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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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하나마이크론이 인적분할을 철회하자, 주가는 30일 오전 9시 25분 현재 1680원(15.01%) 상승하며 1만2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주주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됐던 인적분할안이 철회됨에 따른 긍정적인 반응으로 해석된다.

하나마이크론은 애초 경영 효율화를 목표로 인적분할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소액 주주들은 알짜 자회사인 하나머티리얼즈가 존속 지주사에 남는 구조가 불필요한 승계 시도로 보인다고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주주들은 플랫폼 ‘액트’를 중심으로 결집해 무엇이든 의결되는 지주사 전환에 필수적인 정관 변경안을 부결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주주들의 반발이 심화되자, 법원은 소액주주들의 ‘주총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는 결정이 내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마이크론은 법적 분쟁이 계속됨에 따라 시간이 소요되고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인적분할 계획을 완전히 철회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결정이 주주와 회사 모두에게 손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인적분할안의 철회는 하나마이크론이 안정적 성장을 추구하는 가운데 소액주주와의 갈등을 피하게 만든 결정으로 풀이된다. 주가는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이 회사의 전략적 방향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받아들였음을 나타낸다. 향후 하나마이크론의 경영 방향과 주가 흐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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