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채택과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한다.
특히, 삼성에스디에스는 지난 11일 AI 기술에 대한 컨퍼런스인 ‘Real Summit 2025’를 개최하여 국내 AI 및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의 경우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주요 트렌드였지만, 올해는 AI 에이전트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국내외 파트너사와 함께 AI 에이전트에 대한 풀스택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AI 에이전트는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았지만, 도입 단계에서는 아직 초기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오라클 등은 이미 폭발적인 수요 증가를 경험하고 있는 반면, 한국의 클라우드 전환은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다. 그러나 향후 AI 에이전트의 기술 발전과 기업들의 채택 증가는 클라우드 매출의 가속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추정된 클라우드 매출에 보수적으로 반영되었으며, 추후 가시화에 따라 조정될 전망이다.
또한, 하나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가 금융 및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상반기에는 경찰청, 행정안전부 프로젝트 및 범정부 초거대AI 사업에 대한 수주를 확보했으며, 현재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도 검토 중인 상황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에이전트의 채택 및 사용량 증가에 따른 명백한 수혜를 기대하며, 보유 현금의 활용에 대한 결정이 머지않았다”고 덧붙였다.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 걸쳐 성장을 거듭함에 따라, 삼성에스디에스의 전략적인 접근은 주식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들이 AI 기술을 적극 채택하면서 생산성 향상과 효율적인 운영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장기적으로 클라우드 매출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