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우리금융 실적 전망 및 목표주가 유지

[email protected]



하나증권은 13일 우리금융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순이자이익이 증가하고 있으며, 수수료이익도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865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비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이 영향을 미친 결과이다.

하나증권은 비화폐성 외화환산 손실이 약 3500억원 발생해 기타 비이자이익 감소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자산신탁 책준형 충당금의 추가 적립으로 그룹 대손비용이 5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동양·ABL생명 인수로 인한 시세차익이 약 4500억원 발생하면서, 실제로는 3분기 표면 순익이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금융의 총대출은 직전 분기 대비 0.5% 성장하며, 순이자마진(NIM)은 약 1~2bp 상승하여 순이자이익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수수료이익의 지속적인 확대와 맞물려 우리금융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다가오는 3분기 보통주자본(CET 1) 비율이 12.85%로 직전 분기 대비 3bp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동양·ABL생명 인수에 따른 CET 1 비율 하락이 10bp 미만으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출성장률이 0.5%에 그쳐 경상 RAW의 증가가 미미한 점도 CET 1 비율 상승에 기여할 요소로 지목됐다.

하나증권은 또 우리금융이 향후 5년 동안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총 80조원을 투입하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성장펀드에 참여하고, 모험자본 등 다양한 투자로 첨단산업 생태계에 대한 대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나증권은 올해 정기주총에서 자본준비금 3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이 통과되어 비과세 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오는 결산배당부터 약 3년 이상 투자자들의 세후 실표 배당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배당성향을 3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과세 배당 기준의 실효 배당수익률은 약 5.2%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