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KT에 대해 장기적인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설정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제시하였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게는 매수를 한 템포 늦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는 KT가 오는 11월 7일에 발표할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었다.
하나증권은 KT의 연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54% 급락한 463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아파트 분양 수익 중 일부가 이번 분기에 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으로 인해 소급 분이 5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높아진 상각 자산 규모에 따라 마케팅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와 더불어 올해 임금 3% 인상과 300만원 지급에 대한 노사 합의가 이루어진 점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해킹 관련 비용이 반영되지 않은 채 2분기와는 달리 KT의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우세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까지는 안정적인 본사 이익 성장과 주당배당금(DPS)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거버넌스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과거 3년 전에 비해 이익 체력이 현저히 개선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하지만 해킹과 관련된 과방위 감사가 10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어떠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하나증권은 이러한 이유로 이익 전망의 컨센서스가 충분히 낮아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4분기 이익 전망은 더욱 어두운 상황이라고 진단하였다. 해킹 관련 비용이 미미할 것으로 보지 않고 있으며, 과징금 부과와 위약금 면제 가능성 역시 심각한 우려사항으로 언급되었다.
위약금 면제가 넓어질 경우 수천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KT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규제 기관의 과징금 부과 및 KT 해킹 관련 자체 보상안 발표 이후, KT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할 계획임을 미리 밝힌다”고 카약하였다. 이는 KT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경고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