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단거리 노선 비중 확대 및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판매 단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7만5000원으로 설정됐다. 대신증권은 하나투어가 4분기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2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지만, 이는 시장의 기대치인 194억 원에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4분기 평균판매가격(ASP)은 단거리 노선의 비중 확대와 가격 경쟁 심화로 인해 12.4% 감소한 95만4000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제주항공 참사 이후 하나투어는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취소 및 변경 수수료를 면제해 주었으며, 현재까지 취소된 패키지는 전체 판매 금액의 2% 미만으로 파악되고 있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하나투어의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의 티메프 및 난카이 대지진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소멸되면서 발생한 효과와 중국 패키지 중심의 성장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행업계가 연간 성수기로 접어드는 가운데, 지난해 12월의 계엄사태 및 무안공항 참사 등이 발생하여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하나투어는 내년에 높은 이익 성장세가 예상되므로 배당 매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하나투어는 이처럼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향후 일정 부분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려는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현재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하나투어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