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3억 XRP 이동…가격 급등의 신호일까, 아니면 매도 신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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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리플(XRP)의 거래소 유입량이 하루 사이에 3억 개를 초과하며 시장에 불안감을 주고 있다. 이는 시가 기준으로 약 10억 3,000만 달러, 한화로는 약 1조 4,317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로, XRP의 거래소 보유량 급증이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을 암시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XRP는 이달 초에 지지선 역할을 했던 2.77달러에서 반등에 성공해 2.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이 코인은 100일 이동평균선 위로 회복하며 안정세를 되찾고 있는 듯하다. 향후 3.07달러의 50일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단기 반등 흐름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존재한다.

그러나 거래소 유입량의 급증은 일반적으로 단기 매도세의 증가 및 기관들의 포지셔닝 조정과 관련된 신호로 해석된다. 이로 인해 XRP가 실제로 시장에서 매도되는지, 아니면 유동성 공급을 위한 예치로 그치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시점이다. 특히 지난 7월의 급등세와 비교했을 때 전체 거래량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입이 집중되고 있어, 일부 전문가들은 제2의 변동성 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상대강도지수(RSI)는 51 수준으로 특별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지만, 3.07달러 이상을 돌파할 경우 과거 주요 매도 구간인 3.30달러에서 3.50달러(약 4,587원에서 4,865원)로 재시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반대로 2.77달러의 지지선이 붕괴된다면 200일선인 2.53달러(약 3,519원)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결론적으로, 현재 XRP는 기술적인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이다. 대규모 물량이 거래소에서 대기 중인 가운데, 이 물량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인지 아니면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인지를 두고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유동성의 급증에 따라 예기치 못한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대응을 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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