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국제안정화군(ISF)의 가자지구 배치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해당 군이 팔레스타인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마스 정치국의 바셈 나임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ISF의 가자지구 도착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ISF의 역할은 양측 간의 경계를 따라 완충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ISF가 민사, 안보, 정치 등 팔레스타인의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나임은 ISF가 내정에 개입할 경우,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ISF를 이스라엘의 점령군 대체물로 인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입장이 모든 팔레스타인 정파의 합의 사항임을 강조하며, ISF의 주도권이 하마스에게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나임은 또한, ISF의 존재 목적은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간의 분리를 유지하고, 전투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ISF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따라 제안된 가자지구 안보 방안으로, 휴전의 두 번째 단계에서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철수 및 가자지구의 비무장화를 감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ISF에 8000명의 병력을 파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아제르바이잔, 이집트, 튀르키예 등도 참여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일부 유럽 국가들, 그러니까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도 임무 참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하마스는 현재 무장 해제를 하지 않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이러한 상황을 문제 삼아 가자지구 내에서 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는 두 측 간의 갈등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하마스의 ISF 수용 입장은 대외적으로 완화된 이미지를 주려는 전략이거나, 동시에 이들의 주권을 지키려는 강한 입장을 함께 내세우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앞으로 가자지구의 안전과 평화를 위한 ISF의 역할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그것이 팔레스타인 내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