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와 몰디브를 제치고 아시아 최고 섬으로 떠오른 베트남 푸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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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푸꾸옥섬이 최근 미국 여행 전문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의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 2025’에서 아시아 최고 섬으로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푸꾸옥은 아시아 지역 내에서 1위를 기록했고, 세계 순위에서도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올해 푸꾸옥은 총 95.51점을 받았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상승한 점수로, 서비스 품질, 자연경관, 해변의 아름다움, 독특한 요리, 그리고 현지의 따뜻한 환대 등 다양한 평가 요소가 반영되었다.

세계 순위에서 푸꾸옥은 미국령의 힐튼 헤드 아일랜드와 키아와 아일랜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유명한 몰디브와 하와이 마우이섬을 제치고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고, 2위인 키아와섬과의 격차는 불과 0.01점에 불과했다. 푸꾸옥은 지난 4년간 계속해서 순위권에 들었으며, 매년 점수와 순위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에는 발리와 인도네시아의 관광지를 제치고 아시아 2위에 그쳤으나, 올해는 더욱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다.

푸꾸옥의 관광 인기는 통계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베트남 안장성 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1~9월 푸꾸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20만명을 넘어섰고, 이는 전년 대비 65.8% 증가한 수치이다. 관광 수입도 약 31조1000억 동(한화 약 1조7000억원)으로, 이전 연도 대비 90.1% 급증했다. 현재 푸꾸옥은 150개국 이상에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특히 모든 외국인에게 30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지역이어서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푸꾸옥의 매력을 더욱 높여줄 요소로는 오는 11월 첫 운항을 시작하는 ‘썬 푸꾸옥 항공’이 있다. 이 새로운 항공 서비스는 해외 관광객들이 보다 용이하게 푸꾸옥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플러스 보도에 따르면, 푸꾸옥은 한때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였으나, 이제는 하와이와 몰디브를 제치고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했다. 202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푸꾸옥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의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는 올해로 38회를 맞이하며, 전문가와 기자의 평가, 그리고 전 세계 독자들의 투표를 바탕으로 수상지를 선정하고 있다. 푸꾸옥의 이러한 성과와 인지도 상승은 앞으로 해외 관광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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