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하원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책을 포함한 다국화의 트리온 달러 규모의 세금 및 지출 패키지를 통과시켰다. 이제 정책 전문가들은 상원에서의 변화를 대비하고 있으며, 공화당 의원들이 7월 4일 이전에 이 ‘큰 법안’을 완성할 수 있도록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초안대로 시행될 경우, 하원의 ‘원 빅 뷰티풀 빌 액트’는 2017년 트럼프의 세금 감면안을 영구적으로 시행하며 팁 소득, 초과 근무 수당, 그리고 노인들을 위한 새로운 세금 감면을 추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안은 저소득 가정들을 위한 Medicaid 건강 보장 및 SNAP(구 식품 키트) 프로그램에 대한 역사적인 지출 삭감을 승인했다.
전문가들은 상원에서 Medicaid 조항을 포함하여 여러 변경 사항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원 공화당의 새로운 예산 패키지는 예산 조정이라는 과정을 통해 상원 필리버스터를 우회할 수 있으며, 단순 다수 표로 통과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일부 공화당 상원 의원들은 이 법안의 비용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 법안을 막을 수 있는 힘을 갖추고 있다고 경고했다.
하원에서 통과된 패키지가 향후 10년 동안 약 3.8조 달러의 적자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이전 버전의 추정치도 있었다. 현재로서는 약 2조에서 3조 달러 사이에서 변동하는 여러 비용 추정이 존재한다. 이 법안은 ‘버드 규칙’을 따라야 하며, 연방 수익이나 지출과 관련이 없는 내용은 포함할 수 없다. 상원 투표 이후 하원 의원들은 변경 사항을 다시 승인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의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하원 논의에서 중요한 쟁점 중 하나는 주 및 지방 세금에 대한 연방 공제 한도인 ‘SALT’이다. 현재 1만 달러로 제한된 SALT 공제는 2025년 이후 자동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하원에서는 이 한도를 4만 달러로 조정했으나, 상원 논의에서는 더 낮은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동 세금 공제의 확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원 법안이 현재 형태로 통과된다면, 2017년 TCJA를 통해 일시적으로 도입된 최대 2천 달러의 아동 세금 공제가 영구화되며, 2025년부터 2028년까지는 최대 2천5백 달러가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상원 의원 중 일부는 이 보다 더 큰 세금 감면을 요구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논의도 주목할 만하다.
결론적으로, 하원에서 승인된 세금 감면안은 상원에서 여러 차례의 논의와 조정을 거쳐 변경될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해 저소득층 가구를 위한 혜택이 훼손될 수 있는 만큼,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