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이타카 인수 5년 후 성과…”K팝 방식으로 세계 무대에서 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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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한 지 약 5년이 지나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 과정에서 K팝 모델을 넘어선 새로운 시스템 수출에 주력하여 미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25년 3분기 기준으로 73%에 달하며, 현재 기업가치 기준으로는 전 세계 4대 레코드 레이블인 소니뮤직, 유니버설뮤직, 워너뮤직, 하이브에 등재되어 있다. 특히 K팝 그룹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본상에 노미네이트된 ‘캣츠아이’의 성과는 이러한 흐름을 말해준다.

하이브의 이타카 인수는 과거 K팝이 한국에서 확립된 아티스트를 미국에 ‘수출’하는 형태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취했다. 하이브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를 키워낸 스쿠터 브라운이 설립한 이타카의 시스템을 직접 인수하여, 미국 대중 음악계의 폐쇄성을 극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경준 하이브 최고재무책임자는 이타카의 팬덤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성공의 요인이라고 진단하며, K팝 자체의 음악뿐만 아니라 시스템을 미국에 수출하는 것이 목표임을 명확히 전했다.

이 과정에서 이타카는 초기에는 고가 인수 논란이 지속돼 왔으며, 비버와 그란데가 건강 문제 등으로 인해 예상만큼 활동하지 못했던 점도 상기된다. 하지만 하이브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매니지먼트 모델 대신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으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현재 유명 프로듀서 라이언 테더와 함께 새로운 보이그룹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 같은 노력은 하이브 아메리카의 턴어라운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CFO는 “엔터테인먼트사는 숫자로 기업가치를 매기기 어려운 분야”라며, 성공적인 IP가 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어마어마하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그는 이익 대비 시가 총액이 30배에서 50배까지 변동할 수 있으며, IP를 꾸준히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함을 지적했다. 이제 하이브는 각종 회계상 비용을 배제할 경우 하이브 아메리카가 현금 창출 측면에서 긍정적인 상태임을 밝혔으며, 이르면 연내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브의 진화는 단순히 K팝의 맥락을 넘어서, 현대 미국 음악 시장의 특성과 요구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놓여 있다. 이러한 하이브의 전략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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