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가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주간 기준으로 무려 21% 상승하며 50달러(약 6만 9,500원) 저항선을 다시 한번 돌파했다. 최근의 가격 반등은 대형 투자자들의 신규 유입과 총예치자산(TVL)의 증가로 인해 발생했으며, 시장에서는 HYPE가 향후 55달러(약 7만 6,450원)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하루 동안 12%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50달러를 회복했고, 총 주간 누적 상승률은 21%를 넘었다. 최근 거래량 또한 5억 2,200만 달러(약 7,252억 원)에 달하며, 50달러라는 강한 저항선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만약 이번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52~56달러(약 7만 2,340원~약 7만 8,240원) 수준으로의 기술적 목표가 열릴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이 구간에서 성공적인 돌파가 이루어진다면 HYPE 가격은 55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상승 추세의 이탈 가능성도 존재하며, 이럴 경우 46달러(약 6만 4,000원)에서의 지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가격 상승은 43~45달러(약 6만~약 6만 2,550원) 구간에서의 ‘매집’ 패턴 이후 진행된 것으로, 이는 전형적인 기술적 반등 신호로 평가받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 시점의 반등이 다시 강세 구간 진입을 나타내는 징후로 해석하고 있다. 단기 이동평균선도 상승세를 보이며, 9일 지수이동평균(EMA)은 46달러, 50일 단순이동평균(SMA)은 44달러로 현재 가격 아래에 위치해 있어 기술적으로 긍정적인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상승장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대규모 매수세의 유입이다. 애널리스트 레이레이(RayRay)는 두 개의 고래 지갑 주소가 총 35만 8,000개의 HYPE를 매입했으며, 이는 대략 1,800만 달러(약 250억 2,000만 원)의 규모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큰 자본이 의심 없이 이러한 거래를 하지 않는다”며, 기관 및 고액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포지셔닝할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매수세는 기술적 분석과 함께 시장의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게다가 디파이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의 조사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의 총예치자산(TVL)은 8월 기준으로 7억 2,100만 달러(약 1조 2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올해 들어 최정점을 기록한 수치다. 이 수치는 연초 2억 달러(약 2,780억 원) 미만에서 시작하여 2월 중순에 6억 달러(약 8,340억 원)를 넘긴 후 한때 3억 달러(약 4,170억 원) 수준으로 후퇴했던 것을 뒤집은 결과이다.
최근 자금 유입과 거래량의 증가는 시장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며 생태계 내 유동성의 증가를 보여준다. 특히 고래 매수와 상승하는 TVL의 상승세가 맞물려, 하이퍼리퀴드는 향후 더 큰 상승 탄력을 기대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평가가 많다. 가격이 55달러를 안정적으로 돌파할 경우, HYPE의 중기 흐름은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