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토르 비요르손, 데드리프트 505㎏으로 세계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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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출신의 스트롱맨 하프토르 비요르손(37)이 독일에서 열린 ‘아이젠하르트 블랙 대회’에서 데드리프트 505㎏을 들어 올려 새로운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2016년 영국의 에디 홀이 세운 500㎏의 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비요르손은 대회에서 침착한 자세로 바벨을 간단히 들어 올리며 “내가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I’m the strongest)!”고 외쳤다.

비요르손은 2020년에 비공식 기록으로 501㎏을 들어 올린 바 있으며, 다음 달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세계 데드리프트 챔피언십에서 510㎏에 도전할 예정이다. 그는 키 205㎝, 체중 145㎏의 대형 인물이자, 데드리프트 외에도 스쾃(460㎏)과 벤치프레스(250㎏) 부문에서도 우수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세 종목의 합계를 기준으로 ‘3대 500’이라는 상급자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데, 비요르손은 ‘3대 1215(세 종목 합계 1215㎏)’를 달성하며 그 위력을 과시하였다.

그는 2014년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전사 ‘그레고르 클리게인’으로 출연하여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 속 인물은 키 240㎝의 괴력의 기사로서 강력한 힘과 잔인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로, 비요르손은 이 역할을 잘 수행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 제작진은 캐릭터에 맞는 체격과 카리스마를 지닌 배우를 찾기 어려워하고 있었으나, 비요르손의 캐스팅으로 그 어려움을 극복하였다.

비요르손은 10대 시절 아이슬란드 농구 리그에서 센터로 뛰어난 유망주로 활약했으나, 심각한 발목 부상으로 인해 19세에 은퇴하게 되었다. 이후 그는 아이슬란드의 전설적인 스트롱맨 마그누스 베르 마그누손을 만나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된다. 마그누손의 지도 아래 비요르손은 2011년 아이슬란드 스트롱맨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세계 스트롱맨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잠시 복싱에 도전하기도 했으나 결국 스트롱맨 경기로 돌아와 지금껏 그 실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듯 하프토르 비요르손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남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의 성장이 앞으로의 체육계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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