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전기차 부품 분야에서 협력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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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제조업계의 협력 강화가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모노즈쿠리(장인정신 기반 제조 문화)가 데이터 기반 산업에서의 성공적인 발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이 모노즈쿠리를 통해 전기차 및 AI 등 첨단 산업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공급망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양국이 손을 맞잡으면 중국의 급속한 추격을 따돌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는 일본 제조업 시스템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대기업 본사와 각종 부품 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고품질 전기차 부품 생산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와 같은 첨단 전기차 부품들이 이곳에서 전시되는 ‘차세대자동차센터 하마마쓰’에서는 각종 부품의 세밀한 분석 및 기록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 이벤트와 같은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이 기계 및 부품의 성능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의 소부장 기업들은 최근 전기차 분야에 대한 리뉴얼과 동시에 높은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닛토보와 같은 일본 기업은 유리섬유 시장에서 독점을 이루며, 최신 기술을 탑재한 AI기판 등에서도 그 존재감을 뚜렷이 하고 있다. 이러한 고성능 자재들은 일본 뿐만 아니라 글로벌 대기업들의 공급망에도 필수적이다. 엔비디아와 같은 세계적인 IT 기업들 또한 일본의 고품질 소재 없이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형오 한일경상학회 회장은 “중국을 상대로 한국과 일본의 제조업이 서로 협력해야 한다”며, “양국 정부가 한일 기업의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양국이 공동으로 대비해야 할 과제이자, 향후 AI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따라서 전기차 부품 산업에서의 일본과 한국 간의 협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각국의 제조업체들이 모여 상호 이익을 도모하며 기술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중국의 성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그러한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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