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총재 “무역 갈등은 모두에게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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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총재 이창용은 미국의 무역 정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의 고율관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 다른 나라에 부과하는 관세의 간접적인 영향도 받을 것”이라며 그 예로 베트남의 반도체 생산, 멕시코의 자동차 및 전자제품 생산, 그리고 캐나다의 배터리 생산을 언급했다. 이러한 무역 갈등이 한국 경제에 높은 좌절감을 주고 있으며 성장의 하방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무역 갈등은 한국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며, 모두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경제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이러한 갈등이 조속히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020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날에 나온 것이다. 한국의 GDP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대비 0.1% 줄어들었다.

이러한 경제적 수치들은 한국의 무역대표단이 미국과의 대화에 나선 시점과 겹쳐지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미국과의 협상이 양측 모두에게 유익한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아직 미국과의 회의 일정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1분기 동안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한국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에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 대통령 윤석열과 권한대행 한덕수의 탄핵 재판은 1분기 동안 지속되었고, 헌법재판소는 3월에 한의 탄핵을 기각하고 그를 권한대행으로 복직시켰으며, 윤 대통령은 4월 4일에 직에서 해임됐다.

이달 초 한국은행은 기준 금리를 2.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환율 변동성의 영향을 우려한 결과로 설명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의 날” 발표에 따른 원화의 급변동이 있었던 점도 고려되었다. 이 총재는 금융 기관에서는 성장을 지탱하기 위해 사전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추가 분석하며, “현재는 어두운 터널에 들어서는 느낌이기 때문에, 시각이 적응할 때까지 조금 속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제적 위기와 무역 갈등은 단순한 통계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한국 경제의 미래 방향성과 그에 따른 글로벌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 입안자들은 이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할 시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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