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천조국으로 도약… 반도체 중심의 주식 상승세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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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식 시장인 코스피가 연일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사적인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3941.59에 마감하며, 4000선 돌파에 단 59포인트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이러한 상승은 반도체 업종이 주도하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큰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2.38% 오른 9만8800원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6.58% 상승하여 51만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두 종목의 시가총합은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돌파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총 시가총액은 각각 585조4522억원, 371조2812억원으로, 총합 1020조5426억원에 달했다. 이러한 두 종목의 시가총액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31.5%를 차지하게 되어, 한국 증시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차전지 및 전력 관련 주식들도 동반 상승하며 시장의 활기를 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9.94% 급등했고, POSCO홀딩스와 삼성SDI 또한 각각 5.68%, 13.57% 올라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또, 원전 관련 종목도 상승세를 보이며,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전력이 각각 6.03%, 2.73% 상승했다.

최근 코스피 상승세는 기관 투자자들이 15개월 만에 최대 매수 규모를 기록하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을 적극 매수하며 이어졌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5183억원, 886억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이끌어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익 실현을 위해 두 종목에서 각각 8528억원, 3381억원 매도해 시장 상황에 변화를 주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코스피 3900선 돌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는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스피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전인 6월 2일 2698.97에서 현재까지 약 46.04%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주가 상승이 단기적인 거품이 아니라 기업 실적 향상에 기반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이재원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338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가수익비율(PER)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여전히 유망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무역 협상과 환율 문제,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같은 변수들이 남아 있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이 결합하여 시장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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