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119% 상승하며 목표주가 상향…9분기 만에 흑자전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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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주가가 올해 들어 119% 상승하며 단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한국전력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이와 관련된 투자가 심화되고 있다. 최근 유가의 안정과 원전 주식의 랠리에 힘입어 한국전력의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전력이 3분기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러한 호재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주가는 4만3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7거래일 중 23% 상승했다. 원전 관련 주식의 랠리가 지속됨에 따라 한국전력의 주가 역시 크게 상승하였다. 특히,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글로벌 증시에서 원전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전력을 올해에만 약 1조3260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7조3820억원, SK하이닉스의 1조9330억원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기존 목표주가 4만5000원을 5만5000원으로 상향했고, KB증권과 LS증권도 각각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좋은 실적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전력은 해외 원전 시장의 확대 가능성과 함께 단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연료비 단가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 개선의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 전문가는 올해 한국전력의 3분기 매출이 27조6075억원, 영업이익은 5조17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8%와 52.3% 증가한 수치이다. 그간 유가의 급등으로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잇따른 전기요금 인상과 유가의 안정을 통해 이번 3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연료비와 구입전력비 단가 하락으로 전력 조달 비용이 약 9101억원 절감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말 전기요금 인상이 1조3000억원 매출 증가를 지원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배당 매력과 해외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배당수익률이 4%에서 8%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 매력을 강조했다.

한국전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외국인 순매수세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앞으로의 실적과 주가 흐름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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