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AI 시대의 투자 전략을 점검하는 자리 마련

[email protected]



한국투자공사(KIC)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국내 공공기관 해외투자 담당자들과 함께 투자 전략을 검토하고 미래 시장을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제51차 공공기관 해외투자협의회(해투협)에서는 공공부문 투자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AI 관련 글로벌 투자 동향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한국투자공사의 노태승 부장은 AI 산업을 하드웨어, 클라우드, 언어 모델, 개발자 도구,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부문으로 세분화하고, 각 부문의 선도 기업과 유망 기업을 발굴하여 투자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인프라에 대한 자본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며, 언어 모델의 매출 증가와 다양한 직종의 생산성을 높이는 애플리케이션 시장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 부장은 에이전트 AI와 인공 일반 지능(AGI) 출현에 따라 지식 노동자의 역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했다.

앞서 발표한 로버트 스미스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 회장은, 에이전트 AI 시대에도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신규 진입자들에 비해 잠재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소프트웨어 기업은 AI를 활용하여 매출을 증대시키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에 성공할 수 있다”며,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교육 분야에서 AI의 도움으로 수익성을 향상시킨 여러 사례들을 소개했다.

개회사를 맡은 한국투자공사의 이훈 투자운용부문장(CIO)은 “AI 투자는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하며, 기술 발전의 속도가 이전에 비해 아주 빠르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투자 기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산업 트렌드를 면밀히 예의주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해투협은 2014년 한국투자공사 주도로 조직되어, 국내 공공부문 투자기관들이 해외투자 기회를 효율적으로 발굴하고 협력하는 플랫폼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총 26개 국내 기관이 해투협 회원으로 참여해 있으며, 분기마다 한국투자공사 본사에서 회의를 개최하여 투자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이와 같은 행사들은 투자자들에게 AI 관련 시장 트렌드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향후 투자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