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사의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 펀드’를 대규모 리뉴얼했다. 1조2748억원의 운용 순자산을 보유한 이 메가펀드는 새로운 상품명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자율주행’으로 변경되며, 운용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되었다.
특히 이번 개편은 자율주행 분야의 핵심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고, 수소차 및 공유차 관련 종목의 비율을 줄이는 전략을 반영했다. 책임운용역 황우택 부장은 “2017년 출시 이래로 펀드는 전기차 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자산 재배분(리밸런싱)을 해왔다”며 “현재 자율주행 분야가 기술적 진보와 제도적 개선으로 새로운 판도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이를 강화를 위해 리뉴얼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리뉴얼 이후, 펀드에 포함된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 BYD, CATL, 엔비디아, 샤오펑, 알파벳 등이 있으며, 앞으로는 신규 자율주행 관련 기업도 추가적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또한 부운용역 2명을 새로 투입하여 운용역량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김원재 부운용역은 정성적 운용전략을, 정유태 부운용역은 정량적 운용전략을 제안하며 최종 결정은 전기차 전문가이자 총괄운용역인 황 부장이 맡는다.
환매주기도 대폭 단축되어, 환매 신청 시 3영업일 기준가로 4영업일에 환매대금이 지급된다. 이는 기존의 9영업일에서 5영업일 단축된 결과로, 투자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황 부장은 미국 시장의 제도 개선과 전기차 산업 입지의 변화로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자율주행 기술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한 이유를 강조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더 나은 투자 환경을 제공하고, 자율주행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