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이 골드만삭스와 제휴하여 제공하는 ‘독점 미국 현지 리서치’ 서비스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조회수 14만 회를 기록했다. 이는 서학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으며, 특히 ‘3분기 중국 경제전망’에 대한 보고서가 주목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글로벌 리서치 차별화를 목표로 하며, 발행된 보고서는 평균 1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보고서는 지난 5월 15일 발표된 ‘반짝 회복 뒤 다가올 긴 그림자’로, 약 2만8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보고서에서는 미·중 무역 완화에 따른 올해 2분기 중국 경제의 일시적 반등을 전망하면서도, 관세 부담과 제한적인 정책 대응으로 인해 3분기 성장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4.2%로 하향 조정되었고, 신흥국 주식 전반에 대해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강조되었다.
골드만삭스 제휴 리서치는 한국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며, 글로벌 거시경제 이슈에서부터 주요 자산군 전망까지 폭넓은 내용을 다룬다. 보고서는 이해하기 쉬운 요약본과 심층 분석본 두 가지 형식으로 제공되어, 투자자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춰 효과적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투자증권의 글로벌 리서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작년 3월에는 미국 금융사 스티펄파이낸셜과 협력하여 ‘슬립리스 인 USA(Sleepless in USA)’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서비스는 미국 현지에서 발간된 가치 높은 리포트를 번역하여 국내 투자자에게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약 14개월간 2700여 건의 보고서를 발간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기술 기반 리서치 혁신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2020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인공지능(AI) 리서치 서비스인 ‘AIR(AI Research)’는 매일 수만 건의 글로벌 투자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하여 핵심 콘텐츠를 선별해 제공한다. 현재까지 중복 없이 약 1100개의 미국 상장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분석하고 있으며, 대형주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정보가 부족한 중소형주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해외주식 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정보 격차로 인해 투자 수요가 여전히 일부 종목에 편중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강화해 투자자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