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이 골드만삭스 자산운용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펀드 소싱, 시장 분석 자료 공유, 직원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포함한다.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진행되었으며, 한국투자증권의 김성환 사장과 골드만삭스의 존 월드론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펀드를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금융상품뿐만 아니라 대체 금융상품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또한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투자전략그룹에서 제공하는 시장 전망 자료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에게 리서치 자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글로벌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은 2023년 1분기 기준으로 총 3조1700억 달러(약 4468조 원)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투자증권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도 보다 강력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로날드 리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아태지역 고객솔루션그룹 공동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의 전문성과 판매망이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글로벌 입지와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사장은 이번 협력 체결을 기념하며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의 협력은 K-금융이 글로벌 기준을 새롭게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혁신 금융상품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고객 자산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며, 아시아에서 가장 글로벌화된 투자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골드만삭스와의 이전 협업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한국투자 글로벌 월지급식 골드만삭스 BDC 일반사모펀드’를 268억 원 규모로 성공적으로 모집했으며, 최근에는 ‘한국투자 Global Strategic 멀티인컴 펀드’를 출시하여 설정 일주일 만에 약 1700억 원의 판매 성과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성과들은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다양하고 수준 높은 금융상품 공급을 위해 칼라일그룹, 앵커리지캐피탈, 스티펄 파이낸셜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으며, 이러한 협력들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한국투자증권은 골드만삭스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