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인공지능(AI)과의 직접적인 연동을 통해 사용자들이 손쉽게 투자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서비스를 15일 발표하였다. 이번 서비스는 한국투자증권의 오픈 API에 적용된 새로운 통신 규약으로, AI 에이전트 및 외부 데이터 소스와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새로운 기능은 투자자들이 복잡한 코딩 과정 없이도 자연어로 간단한 명령만 입력하여 개인 맞춤형 트레이딩 도구를 만들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은 “A주식이 5% 오르면 10주 매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줘”라는 간단한 요청을 통해 자신만의 거래 알고리즘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오픈 API의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트레이딩 API를 공개하고, 이를 활용하여 알고리즘 및 퀀트 전략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개발자들을 위한 KIS 디벨로퍼스 센터를 운영하며, 더 나아가 GitHub에 샘플 코드를 오픈소스로 제공하여 API를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특히, ChatGPT 기반의 챗봇 서비스(GPTs)를 도입하여 API 사용법 안내, 오류 해결, 예제 제공 등을 24시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하였다. 이는 사용자들이 API를 더욱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성환 사장은 “AI와 오픈 API를 활용한 맞춤형 투자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투자 도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고객뿐 아니라 기업과의 연계도 확장하여 적용 사례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하였다.
덧붙여 한국투자증권은 ‘가짜연구소(PseudoLab)’ 커뮤니티 후원 및 각종 컨퍼런스 참여를 통해 개방과 협력을 지속해 왔으며, 향후에는 누구나 자신만의 투자 방식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자본시장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혁신적인 투자 도구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새로운 투자 생태계를 창출하고,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보다 나은 투자 환경을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