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순이익 1조 달성…모험자본을 통한 성장이 비결

[email protected]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1조25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국내 증권사 중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이는 김성환 사장이 이끄는 회사가 다양한 사업 부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었음을 시사한다. 김 사장은 이 같은 경영 성과에 대해 “브로커리지 수수료 증가뿐만 아니라 리테일, 홀세일, 투자은행(IB),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운용, 글로벌 비즈니스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이 기여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각 부문의 비중이 리테일 30%, 홀세일 9%, IB 9%, PF 13%, 운용 27%, 기타 12%로 다변화되어 있다”며 이러한 포트폴리오의 다각화가 시장 환경의 변화에 대한 저항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1등을 넘어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자고 강조하며, “모든 부문에서 차별화된 메리트를 창출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올해부터 발행어음 서비스를 넘어 종합투자계좌(IMA)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투자은행(IB)과 협업을 통해 고객 자산의 목표를 100조원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김 사장은 “우리는 단순한 증권사에서 벗어나 모험자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금융기관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IPO(기업공개)와 관련해서는 우려를 나타내며, “IPO 시장의 성장은 다소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신 인수금융 분야가 IB 부문의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기업의 상속세 이슈를 이용해 많은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한투증권의 모험자본 투자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현재 4조5000억원 이상의 모험자본을 투자했고, 한국금융지주의 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해 중소기업과 신기술 사업에 대한 투자도 계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투자증권이 IB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딜 소싱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김 사장은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기업처럼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신사업 발굴과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경영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