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NAVER 웹툰과 디즈니 협력 플랫폼 개발 소식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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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7일 NAVER(네이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네이버웹툰이 디즈니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30만원으로 설정했다.

올해 2분기,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5220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11.7% 증가한 2조9150억원에 달했다. 이는 네이버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수치로, 특히 웹툰 사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6일 네이버웹툰이 디즈니와의 공동 플랫폼 개발을 발표한 데 주목했다. 새 플랫폼은 디즈니가 보유한 3만5000편 이상의 만화와 네이버웹툰의 오리지널 시리즈 등을 통합 제공하여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협력에서 디즈니는 지식재산권(IP)을 제공하고, 네이버웹툰은 플랫폼의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더불어 디즈니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2%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며, 이는 파트너십의 강화를 의미한다.

앞으로 디즈니의 만화 IP들이 새 플랫폼에 집결하게 될 전망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이로 인해 추가적인 구독자 유입이 기대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네이버는 기존 웹툰 플랫폼과 결합하여 두 플랫폼 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네이버가 직접 인식하게 되며, 일정 부분은 디즈니에게 수수료로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웹툰이 해외 시장, 특히 미국 시장에서 고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디즈니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문화적 장벽이 예상보다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되었는데, 이는 한국 웹툰이 서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성공적인 흥행이 한국 문화에 대한 서구권의 관심을 크게 높이고 있다”며, “웹툰 유입 통로를 만드는 것이 미국 시장에서 웹툰의 위상을 높이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디즈니와의 협력이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확장에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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