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상자산 거래대금, 한 달 새 70% 감소…알트코인 약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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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대금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알트코인이 이번 달 들어 주춤하면서 이에 따른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에서의 거래대금은 약 74%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시장의 거래액이 증가하는 추세와 대조적이다.

4일 코인게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한국의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의 하루 거래대금은 28억4538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하반기 들어 거래대금 최대치였던 지난 7월 24일의 111억2797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무려 74.43% 감소한 수치이다.

올해 7월 말 비트코인이 고점을 경신했으나 이후 알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거래대금이 증가했던 반면, 최근에는 전체 시장에서의 위축이 거래대금 하락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의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알트코인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 이 부분에서의 약세가 국내 거래대금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반면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블록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전세계 가상자산 거래소의 현물 거래대금은 1조8200억 달러로, 이는 7월의 1조7700억 달러 대비 약 2.82% 증가한 수치이다. 이번 거래대금은 1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되었다.

다만 한국의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비교적 부진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업비트는 지난달 거래대금이 892억 달러로 전세계 거래량의 4.74%를 차지하며 9위에 머물렀다. 이는 한 달 전의 4위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빗썸 역시 405억 달러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12위를 기록했다.

결국, 한국 가상자산 시장은 글로벌 흐름과 동떨어진 채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 집중화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향후 시장의 변화와 투자자들의 심리에 따라 거래대금 회복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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