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회복세 진입… 내년 성장률 1.8%, 내후년 2%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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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는 올해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서서히 반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의 연간 성장률은 1% 전후에 머물 것으로 보이나, 오는 2024년에는 중후반대인 1.8%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 다음 해인 2025년에는 2%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41개 국내외 기관의 내년도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1.8%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행이 가지는 1.6% 전망보다 0.2%포인트 높으며, 정부의 성장률 전망과 일치한다. 골드만삭스는 2.2%, JP모건체이스는 2.1%, BNP파리바는 2.0% 성장을 예측하는 등 8개 기관이 2% 이상의 성장률을 예상한 반면, 모건스탠리(1.5%)와 캐피털이코노믹스(1.4%) 같은 기관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내놓았다. 그러나 전체 41곳 중 35곳이 한국은행의 전망치와 같거나 그 이상의 수치를 제시하고 있어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내후년인 2025년의 성장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19개 기관의 2025년 성장률 평균이 2.0%를 기록하며, 한국의 잠재성장률인 1.9%를 초과할 것으로 분석된다. UBS는 최고 2.9%까지 예측하는 등 여러 기관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잠재성장률이 2% 밑으로 떨어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내년 하반기에는 잠재성장률에 근접한 성장률로 회복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분기별 성장세를 보면 한국은 올해 1분기 -0.2%로 주요 37개국 중 31위를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0.6%로 10위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3분기 성장률이 1.1%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며 민간 소비 회복과 반도체 수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되면 한국은 3분기 성장률에서 주요국 중 5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반도체 수출이 예상보다 크게 늘며 수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고, 이지호 조사국장은 3분기 반등 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며 연간 1%대 성장을 여전히 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성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의 관세 인상 움직임이 한국의 수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으며, 미·중 간의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인 상황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 한편으로, 건설경기 침체는 성장률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창용 총재는 올해 건설투자가 8.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수치가 개선된다면 성장률이 2.1%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한국 경제는 내수 회복과 수출 확대로 차츰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반도체와 같은 특정 산업의 성장세가 전반적인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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