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구글에 쿠코인, MEXC 등 차단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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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금융당국이 미등록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강력한 감독을 시작하면서, 구글 플레이가 한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17개의 해외 거래소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이 조치는 한국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주도했으며, 해외에서 운영되는 가상자산 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보다 광범위한 단속의 일환이다.

FIU는 해외 암호화폐 운영자들이 한국의 특정 금융정보법(Specified Financial Information Act)에 따라 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경우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법은 모든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VASP)가 한국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에 반드시 현지 규제당국에 등록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서비스위원회(FSC)는 3월 26일에 22개의 미등록 거래소 목록을 발표하였으며, 그 중 17개 거래소가 이미 구글의 앱 스토어에서 차단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새로운 다운로드와 앱 업데이트를 금지시켜 한국 사용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주요 경로를 차단하는 조치다.

차단된 거래소에는 쿠코인, MEXC, 펨엑스(Phemex), XT.com, 코인엑스(CoinEx), 빗마트(BitMart), 디기파인엑스(DigiFinex), 폴로닉스(Poloniex), 파이오넥스(Pionex) 등 주요 플랫폼들이 포함되어 있다. FSC는 이번 조치의 목표가 자금 세탁을 방지하고, 한국 사용자에게 대한 재정적 피해 위험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FIU는 또한 애플 코리아 및 한국커뮤니케이션기준위원회(KCSC)와 협력하여 iOS 장치 및 웹 접근에 대한 유사한 제한을 적용할 것을 밝혔다.

이런 감시는 해외와 국내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 3월 20일에는 검찰이 한국 거래소 빗썸(Bithumb)을 압수수색하여, 전 CEO인 김대식이 회사 자금을 횡령하여 아파트를 구매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빗썸은 어떠한 불법 행위도 없다고 주장하며, 김이 횡령한 자금을 대출로 변제했다고 밝혔다.

또한 업비트(Upbit)와 빗썸에 대한 금융 비리 소문이 돌고 있으며, 이들 거래소는 상장 유치를 위해 중개인에게 큰 금액을 지급했다는 주장에 휘말렸다. 특히 업비트는 언론에 이러한 관행과 관련된 프로젝트의 이름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에서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모회사인 두나무(Dunamu)는 FIU가 부과한 제재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FIU의 제재는 업비트가 신규 고객에 대해 외부 암호화폐 거래를 처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기존 사용자들은 영향을 받지 않지만, 이와 함께 규제 당국은 업비트의 CEO를 포함해 총 9명의 임원에게 징계 조치를 내렸다. 업비트의 컴플라이언스 Officer는 한국 암호화폐 산업에서 처음으로 규제 당국에 의해 해고된 사례가 된다.

두나무는 FIU의 일부 사업 정지 명령을 무효화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의 강화를 나타내며, 앞으로의 금융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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