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10일 혼성계주 첫 출전 – 최민정과 김길리의 만남에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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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팀이 10일 혼성 2000m 계주를 통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금메달 경쟁에 나선다. 이번 올림픽에서 총 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으며, 한국은 전통적인 강국으로서 이미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이후 26개의 금메달을 차지해 경쟁국인 중국(12개)과 캐나다(10개)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자 대표팀의 핵심 선수인 최민정과 김길리는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두 선수는 서현고의 선후배 사이로, 김길리는 2023년 졸업 후 최민정이 소속된 성남시청에 합류하여 함께 훈련해 왔다. 김길리는 “최민정을 거의 매일 본다. 부모님보다 더 자주 만나는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두 선수 간의 깊은 유대감을 보여주었다. 이들의 협력은 여자 5000m 계주와 혼성 2000m 계주에서 특히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쇼트트랙의 새 역사를 만들어낼 기회를 가지게 된다. 만약 그녀가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면, 이는 올림픽 쇼트트랙 개인 종목에서 최초의 3연패를 이루는 것이며, 추가로 한 개의 금메달을 더 보탠다면 왕멍(중국), 전이경과 함께 여자 쇼트트랙 역사상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최민정은 이전 두 차례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바 있으며, 이번에 메달 1개만 더 추가해도 한국 선수 중 동·하계 올림픽 통틀어 최다 메달 보유자가 된다.

그녀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바로 후배 김길리다. 현재 국제빙상연맹(ISU)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김길리는 1위, 최민정은 3위에 올라 있다. 최근 ISU 월드컵에서도 김길리는 3·4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그 실력을 뽐냈다. 이러한 경쟁은 한국 쇼트트랙의 전체적인 실력과 응집력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남자 팀에서는 황대헌과 임종언이 주목받고 있다. 황대헌은 남자 1500m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며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그는 지금까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지만, 이번 시즌 ISU 월드컵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 주어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다.

또한, 2007년생인 임종언은 10대임에도 불구하고 남자 대표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 시즌 ISU 랭킹에서도 1000m와 1500m 각각 2위와 8위를 기록했다. 비록 경험 부족으로 실격이 우려되지만, 충분히 금메달 경쟁에 나설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황대헌과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의 대결 역시 흥미로운 변수다. 두 선수는 평창 올림픽 당시 동료였으나, 이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관계가 악화되었고, 현재 임효준은 중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 팀에 새로운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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