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회사들, 글로벌 펀드의 타깃이 될 위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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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아태 PIPE 총괄인 가쿠 이치로는 한국 자회사들이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의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며, 기업 경영진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행동주의 펀드의 새로운 경향을 설명하며 주주관여 펀드가 적은 자금으로도 경영진의 결정을 신속하게 흔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행태는 점점 극단적이라는 점과 대형 사모펀드의 경우 투자 회수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과 비교하여 주목할 만하다.

가쿠 총괄은 기업들이 행동주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세 가지 핵심 조언을 제시했다. 첫째,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야 한다. 기업 경영진은 대체로 기업가치 증대 전략을 갖고 있지만, 행동주의 펀드가 기다려주지 않는 만큼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히타치와 소니 같은 일본의 대기업 경영진은 경영환경 변화에 스스로 적응하고 있으며, 항상 자산 보유에 대한 적절한 평가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둘째, 비효율적인 사업을 즉각적으로 중단해야 한다. 이러한 접근은 기업의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며, 이는 기업 가치의 배수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가쿠는 “해당 사업이 주주들에게 주는 이익이 배당보다 크지 않을 경우, 해당 사업을 소유할 이유가 없다”며 지속적인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기업들은 비핵심 사업에 대해서는 냉철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셋째, 모자회사 중복상장은 피해야 한다. 현재 한국 자본시장은 모자회사의 중복상장이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가 진입할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가쿠는 이러한 상황에서 비핵심 자회사의 매각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라며, 일본의 많은 기업들이 이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행동주의 펀드들이 단기적인 배당 확대나 유휴 자산 매각을 요구했던 것에 비해, 최근의 행동주의는 보다 전략적이고 우호적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제는 경영진이 이러한 변화에 맞춰 조건을 조율하고, 기업문화를 혁신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슈임을 지적했다.

결국, 가쿠 총괄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행동주의의 압박을 예의 주시하고 이에 대비한 전략적 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러한 전략은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 뿐만 아니라 투자자와의 신뢰 관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행동주의 펀드의 위협을 선제적으로 극복하는 것이 기업 생존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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