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한국 증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날을 맞이했다. 국내 증시가 처음으로 ‘코스피 5000’을 기록하며, 한국 자본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공약 이후 7개월 만에 장중 5000을 돌파해 투자자들의 큰 축하를 받았다. 이러한 상승세는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주식형 액티브 ETF의 순자산 규모가 6조 원 늘어난 것은 그 증거로, 22일 기준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의 총 순자산은 16조55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10조 원을 넘어선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15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식형 액티브 ETF는 2020년 말에 상장이 허용된 이래로 점진적으로 성장해왔다. 2023년에는 순자산이 2조6000억 원, 2024년에는 4조7000억 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증시 상승과 맞물리면서 그 성장 속도가 급격히 가팔라졌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2조 원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와 함께 전체 액티브 ETF 시장에서 주식형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23년에는 비중이 10%에 미치지 못했으나, 이제는 17%대로 증가하며 그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올해 전반부에 들어 전체 액티브 ETF 순자산이 약 4조4000억 원 늘어났고, 이 중 주식형 액티브 ETF의 증가분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액티브 ETF는 운용 전문가가 종목과 비중을 능동적으로 조정하여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이는 특정 지수를 단순히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의 큰 차별점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식형 액티브 ETF의 급성장 배경으로 하반기부터 시작된 상승장에서 일부 ETF가 초과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관심을 끌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의 시장은 테마가 뚜렷하고 업종 간 성과 차이가 극명한 상황이다. 특정 테마가 주목받는 초기 국면에서는 패시브 ETF가 유리할 수 있으나, 사이클이 진행됨에 따라 빠르게 위험 비중을 조정할 수 있는 액티브 ETF가 더욱 유리하다는 평가다. 장기적으로 세부 소테마가 계속 교체되는 환경에서도 기민한 대응이 필수적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EFT 전략본부장 김남이는 “국내 액티브 ETF 시장에서 채권·금리 중심에서 벗어나 주식형 상품 수가 늘어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액티브 ETF가 성과 측면에서 패시브 상품보다 더 우월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망을 밝혔다.
이처럼 액티브 ETF 시장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액티브 ETF 순자산은 4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4.6배 증가했으며, 삼성액티브자산운용도 같은 기간 내에 순자산이 6배 성장하여 1조4000억 원을 넘었다. 중소형 운용사들도 액티브 ETF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품은 KODEX 로봇액티브로, CES에서의 로봇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연초 수익률이 29.8%에 달하고 있다. 그 외에도 SOL 미국넥스트테크TOP10액티브, BNK 미래전략기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