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1차전에서 체코를 11-4로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팀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경기에서 문보경(LG 트윈스)의 만루 홈런과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연속 홈런에 힘입어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7일 일본과 8일 대만, 그리고 9일 호주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상위 2팀은 14일부터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된다. 한국은 이전의 3회 대회(2013, 2017, 2023년)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딛고, 다시 한 번 경쟁력을 입증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 김도영(KIA 타이거즈), 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안현민(kt 위즈), 문보경, 위트컴,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박동원(LG), 김주원(NC 다이노스)으로 구성된 선발 타순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1회부터 시작된 타선의 공격은 2볼넷과 1안타로 만든 만루 상황에서 문보경의 130m 파워풀한 만루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후 한국은 2회와 3회에도 추가점을 획득하며 체코에 대한 우위를 확고히 했고, 5회에는 위트컴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투수진 역시 안정적이었다. 선발 소형준(kt)은 3이닝 동안 4안타를 내주었지만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으며, 후속 투수들인 노경은(SSG 랜더스)과 박영현(kt), 조병현(SSG), 김영규(NC), 유영찬(LG)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어수선한 5회 중반에는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3점 홈런으로 체코에 점수를 내주었지만, 이후 마운드의 호투로 경기의 흐름을 다시 장악했다.
이번 승리를 통해 한국은 다가오는 일본과 대만전에서도 강한 의지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은 C조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주축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메이저리그의 스타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한국의 도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의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인 기쿠치 유세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두 차례 대전 경험을 가지고 있어 한국 타자들에게 큰 도전이 될 수 있다.
한편, 대만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주에게 패하여 더욱 긴장된 상황이다. 대만은 최근 2024년 프리미어12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부상으로 주전 선수인 천제셴(퉁이 라이온스)의 결장을 겪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은 대만과의 역대 전적에서 4전 4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대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결국 이번 WBC는 한국 야구의 재도약을 알리는 무대가 될 수 있으며, 대표팀은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 눈부신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