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자들, 미국 반도체 ETF 순매수에 나서며 강력한 레버리지 관심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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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투자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규모로 매입하며 강한 투자 신뢰를 보이고 있다. 최근의 보고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인용해 서학개미들이 지난 17일부터 19일 사이 미국 증시에서 ‘SOXL’이라는 ETF를 5억6303만 달러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순매수 종목 1위 기록으로, 투자자들이 반도체 주식의 강한 반등을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SOXL은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등락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로, 한국 시장에는 2배 레버리지 상품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SOXL을 매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높은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더 큰 수익을 추구하려는 투자자들의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메리츠증권의 황수욱 연구원은 “반도체주들이 최근 주가 하락을 겪았지만, 단기적으로 급격한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여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중학개미들은 홍콩 증시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같은 기간 ‘XL2CSOPHYNIX’라는 ETF를 298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이 ETF는 SK하이닉스의 주가 등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한국 내에서 단일 종목을 기반으로 한 레버리지 ETF가 한정되어 있기에 홍콩 시장에서의 투자가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올투자증권의 고영민 연구원은 “해외 시장에서 다양한 ETF 상품들이 존재하는 만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활성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한국 시장 내에서의 투자 상품 다양성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투자 기회를 찾는 한국 투자자들의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이와 같은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ETF 다각화와 한국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입은 향후 반도체 산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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