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국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스 MSCI 사우스코리아(EWY)’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15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이는 특정 지정학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에 대한 강한 반등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WY는 지난 한 달 동안 16% 하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저가에서 이를 매수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2일(현지시간) ETF닷컴에 따르면, EWY는 최근 한 달간 약 14억98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을 기록하였다. 이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국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며, 반면 대만(EWT), 인도(INDA), 중국(MCHI) ETF들은 같은 기간 동안 자금이 유출되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EWY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대표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상품으로, 이들 두 기업의 비중만 해도 40% 이상에 달한다. 해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통해 이들 기업에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EWY가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 이 펀드의 인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자금 유입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한국 증시에 대한 향후 회복에 대한 높은 기대감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의 최근 급락이 ‘단기 과매도’ 상황이라며, 앞으로 강한 반등이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의 변동성을 기술적 조정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 증시는 고점에 도달하기 전의 조정일 뿐”이라는 의견을 표명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WY의 한 달 수익률은 -16.6%로, 미국에 상장된 주요 ETF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 ETF의 경우 같은 기간 -11.1%, 인도 ETF는 -10.6%의 하락률을 보였다. 한국 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가장 큰 하락폭을 경험한 것은 물론, 이란과의 전쟁 발생 이후 전 세계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결론적으로, 한국 ETF 시장은 외부의 불확실한 요인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가 활발히 이뤄지며 긍정적인 전망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 시장의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더불어, 역사적으로 과거의 지정학적 위기 후 회복의 패턴을 고려할 때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